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2019 국감] 헌법재판소 국감 5시간만에 마무리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5:41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15:41

법사위, 2일 헌법재판소서 국정감사…5시간만에 끝나
유남석 소장 “조언·충고, 국민 목소리라 여기고 운영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이성화 기자 = 여야 의원들 간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된 논쟁이 이어졌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가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서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28분경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4 dlsgur9757@newspim.com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국정감사에 대한 종합 답변을 통해 “위원들이 해주신 조언과 충고는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앞으로 헌재 운영에 반영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사건 심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건의 효율적 진행에 대한 요청은 헌재소장으로서 늘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면서도 “헌법 재판은 복잡한 관계에 얽혀 있는 사건이 많고 그 결정의 사회적 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에 ‘신속’ 결정 만큼 ‘신중’ 결정도 중요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날 헌재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지난 2일 열렸던 법무부 국정감사와 마찬가지로 조국 법무부 장관 이름이 계속 거론됐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종문 헌재 사무처장에게 “조국의 위선적 언동에 본인 해명과 관련된 거짓말이 추가되고 있다”며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재는 이 문제를 강구하고 있나, 아니면 나몰라라 하고 있나”고 다그쳤다.

이에 박 처장은 “조 장관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이 헌재에 들어와 있다.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재판부가 판단할 것”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서 위법하다, 위헌이다 말씀 못 드리는 걸 양해해달라”고 답변했다.

또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이미선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전화를 걸어 ‘도움을 줬던 국회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라’고 말한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인사검증 실패만 가지고도 민정수석에서 물러나야 할 사람이 후보자 남편의 해명글을 SNS에 올려도 되는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되는 질문에 박 처장은 “언론 보도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시 민정수석 자리에서 그런 글을 공유한 것은 사실을 전제로 한다면 조금 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후보자 당시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됐고 지난 8월 한국거래소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주광덕 한국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헌재를 포함한 사법기관 주요 요직을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실련 등 특정 연구회 인사들이 독차지한다며 ‘코드인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도 헌법재판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청하면서 법 개정 등 현실적 문제로 바로 실현이 어렵다면 재판 연구관들이라도 비법조인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다양하게 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처장은 “구성원에 대해 이런 요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안이기도 하고 장기적 과제이기도 한데 잘 새겨서 연구관 다양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