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서 환노위 고용부 국감 열려
조국 장관 자녀 특혜 언급되자 여야간 설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조국 법부무 장관 자녀의 특혜 의혹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설전은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른 참고인 발언 직후 불거졌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10.04 [사진=뉴스핌DB] |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참고인 임모씨는 발언 도중 "조국 장관 자녀가 신청하지 않은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저와 친구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불공정한 현실에 우리가 노력해서 무엇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마음이 무겁다. 눈앞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학원생으로써 맞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근로장학생을 하고 있어 조국 장관 퇴임 집회에도 나가지 못했다"며 "지금껏 노력하면 잘 살 수 있겠지 버텨왔는데 헛된 꿈을 꾼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고 감정섞인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청년들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나왔다"며 "전일제 대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달라. 그리고 청년들이 노력한 반큼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청년대책과 관련해 전부체에서 사업중인데 대학에 대학하는 청년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전일제 대학원생은 놓친 부분이 있지 안나 싶다"면서 "다시 한 번 꼼꼼히 들여다 보고 체크하겠다"고 답했다.
질의를 이어 받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고인 출석 목적이 청년일자리사업과 관련한 불공정 발언을 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아는데 조국 장관 딸과 비교를 했다"면서 "정부 청년일자리정책과 연관은 없어 보이고 그쪽 부분을 집중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정부의 청년일자리정책에 대한 발언이 퇴색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학생신분이지만 사회생활도 겸할텐데 본인이 가담하고 있는 단체나 지위가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신보라 의원은 "특정 정당이나 단체에 가입되어 있냐고 참고인에게 물었는데 이는 본질을 해칠 수 있다"면서 "용기내서 온 참고인의 마음을 해칠 수 있다"고 강한게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일어나는 낙인찍는 행위를 하지 않는게 좋지 않겠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을 언급하며 "서울교통공사가 사례가 대표적인 고용세습이고 조국 문제가 대한민국 불공정에 핵심적인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럽게 학비를 마련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특권있는 부모를 잘 만나서 공정치 못하는 현실을 젋하고 있는 젋은이들은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낀다"며 "고용부는 뭐하고 있나. 고용세습이나 이런게 이뤄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용득 의원이 참고인 지키기에 나선 신보라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자 여야의원들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고가기 시작했다. 20여분간 오고간 양측간 고성은 결국 김학용 환노위 위원장이 어렵게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됐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