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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윤석헌 금감원장 "신라젠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적극 들여다보겠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6:25

"금감원, 신라젠 조사 뒤 패스트트랙으로 검찰 이첩 수사중"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신라젠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8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라젠 내부자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조가 관련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금감원 조사 뒤 검찰과 협의해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해 수사중"이라며 "검찰 수사 지켜보는 게 금감원 관례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8 alwaysame@newspim.com

김진태 의원은 "신라젠 관계자가 내부 정보를 알고 막판에 매도하고 빠져나갔다면 선량한 투자자만 피해를 본 것"이라며 "금감원이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기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태도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신라젠 대표 관련 조사 여부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조사는 궁극적으로 사법처리 위한 절차이기 때문에 통상 공소권을 가진 검찰과 협의하고, 감독원은 1차 조사 뒤 긴급하다 판단하면 수사가 빨리 이뤄져 투자자 보호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 제도가 마련돼있다"고 답했다.

금감원이 미공개 정보 관련 범죄 사례가 발생하기 않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김 의원의 언급엔, 윤 원장은 "금감원에 수단을 주면 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지난 8월 2일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종기 종료를 발표했다. 임상 3상시험 무용성 평가에서 미국 DMC(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임상중단을 권고 받으면서다. 4만5000원선을 오르내리던 주가는 1만6000원선으로 떨어졌다.

지난 8월 28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신라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미공개정보이용(내부자거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신라젠 측은 "미공개정보이용에 대한 확인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압수수색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앞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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