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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내년예산 1113억 투입·3배 확대…R&D·공급망 안정화 적극 지원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4:06

올해 254억원에서 내년 1113억원으로 3.4배 확대
민·관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 체결식' 개최
삼성디스플레이, 2025년까지 13.1조 신규 투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지난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도 디스플레이 분야에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공급망 안정화, 연구개발(R&D) 지원, 수요기업-공급기업간 협력 모델 발굴에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쟁국의 추격, 수출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에 대응해 내년도 디스플레이 관련 예산을 1113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54억원과 비교해 3.4배 증액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이와 별도로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탄소섬유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애로해소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이는 산업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 투자와 정부의 체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가운데 이날 충남 아산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 디스플레이 분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13조1000억원의 신규투자를 약속했다. 시설투자에 10조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3조1000억원 등이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는 민간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수 있도록 애로 해소 및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와 지난 7월 발표한 LG디스플레이의 3조원 투자를 통해 우리 업계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신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대규모 신규 투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20개사 등은 산·학·연·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방안으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공동기술개발, 성능평가 및 제품 경쟁력 확보시 구매 추진 등 협력이 추진된다. 

또한 수요-공급기업간 경영 안정, 물품대금 지급 및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상생펀드'는 협력사의 대출이자 일부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 '물품대금 지급 펀드'는 협력사간 물품대금의 현금지급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 및 검증을 위해 디스플레이 일괄공정라인 테스트베드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2019~2025년까지 7년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구축'을 위해 15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학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11개 대학과 디스플레이분야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정부는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대학에 장비·부품 특화과정을 운영, 향후 5년간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약 2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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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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