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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시리아 공습에 美공화당서도 비난 봇몰...터키 제재 추진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3:43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터키군이 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감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민주당과 손잡고 터키를 상대로 제재를 가하는 초당적 법안 마련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공화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그레이엄 의원이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 상원의원과 함께 터키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초당적인 법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그레이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시리아를 침공한 터키에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데 초당적인 합의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터키에 조치를 취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나는 강력한 초당적인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미 의회 의원 대부분은 이슬람국가(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대항한 (미국의) 강력한 동맹인 쿠르드족을 버리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크리스 밴 홀런 의원 역시 트위터에 대(對)터키 제재 추진 소식을 알리면서 "제재안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그의 군대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날선 비난을 날렸다. 그레이엄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이라크를 떠났을 때 보다 더 나쁘다"며 "이것(시리아 철군)은 우리 국가안보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ISIS(IS의 옛 명칭)가 재등장 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 ISIS보다 더 큰 적은 없다. 쿠르드족과 같은 파트너 없이는 급진주의적인 이슬람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미국이 쿠르드족을 버리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말을 믿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시리아 철군 결정이 "역겹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와 이란, 터키" 등 미국의 적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회는 이번 결정의 재앙적인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은 "오늘날 우리는 끔찍한 결정이 낳은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만약 터키가 시리아를 공습했다는 보도가 정확하다면, 나는 우리의 동맹인 쿠르드족이 학살을 당할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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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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