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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3조 탕정 투자] 이재용, 투자로 위기 극복...이번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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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모바일 등 어려울 때마다 대규모 투자로 미래 대응
디스플레이 투자 통해 'QD' 중심 프리미엄 시장 선도

[편집자] "따라 올테면 따라와봐. 우리는 더 앞서 나갈테니."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은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한다는 선언을 실천하는 셈이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투자의 배경과 의의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삼성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다. 업황이 부진하거나 위기를 맞을 때마다 미래 기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사와 격차를 늘리는 삼성의 '투자 DNA'가 다시 등장했다.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업계는 현재 상황이 녹록치않다. LCD는 중국 업체들에게 잠식당한지 오래다. 국내 업체들은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차세대 TV 시장의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다. LG디스플레이 경우 사업 효율을 위한 조직 정비를 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 삼성은 디스플레이 사업에 13조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했다. 차세대 프리미엄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QD(퀀텀닷, 양자점 물질)디스플레이' 투자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대한 총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신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의 위기 극복책 = 과감한 투자로 미래 대비

"어려운 시기일수록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같은 삼성의 '위기시 투자' 공식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시기는 대부분 위기였다.

올해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이 대표적이다. 당시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축소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시기였다. 1년전만 해도 초호황을 누리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불과 1년만에 차갑게 식은 시장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고, 지금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133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 계획을 내놓는다. 지금의 위기는 메모리에 집중된 사업 구조적인 문제라는 진단, 이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더 높은 시스템 반도체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메모리 치킨 게임이 벌어지던 2012년에도 비슷했다. 당시 2위 업체였던 도시바는 30% 감산을 단행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월 중국 시안 공장 투자를, 7월에는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당시 삼성은 평택에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시장의 '초호황'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양산능력과 기술력을 과시하며 굳건한 메모리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투자는 고(故) 이병철 창업주,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 고유의 위기극복책으로 자리잡았다. 위기일수록 미래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 더 나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이 강조하는 '초격차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부문과 신수종사업 분야를 통틀어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당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시점은 반도체사업이 한창 잘 나갈 때였다. 하지만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에 따른 위기감도 동시에 확산되고 있었다. 게다가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시장 정체로 인해 성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이때도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법으로 삼고, 180조원이라는 단일 기업으로는 유례가 없는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이든 신규 사업이든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QD-OLED 구조.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통해 미래 사업 'QD'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방향을 기존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하고, QD를 기반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QD 신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신규 채용 외에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원천기술 내재화 및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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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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