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기간 예매표 2만7000석..운행중단 열차 확인해야
수도권 전철 88%, KTX 71% 수준만 운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사흘간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으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2만7000여석에 달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행 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은 10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9.09.13 kilroy023@newpsim.com |
코레일은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지난 7일부터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파업 종합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이용객이 많고 국민 민감도가 높은 출퇴근시간 수도권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88.1%, KTX 72.4%, 일반열차인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2.1%로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 대체인력 4638명 등 총 1만4254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41명의 61.9%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로서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마친 인력이 투입된다.
기관사 대체인력은 모두 기관사 면허 소유자다. 특히 군 인력(전동열차 기관사, 차장)은 업무투입 전에 현장실무수습 등 충분한 교육을 거쳐 투입한다.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파업 예고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이 2만7000여석에 달한다”며 “홈페이지로 운행 중지 예정 열차를 확인해 예약의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