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자유·평등·정의 가치 무너졌다"…한국당의 대법원 앞 외침

기사입력 : 2019년10월11일 12:32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2:32

한국당, 11일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 개최
조국 동생 영장 기각, '사법장악' 규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대법원을 찾아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지난 9일 기각한 것을 두고 한국당 의원들은 "사법장악으로 자유·평등·정의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용기·정유섭·곽상도·김상훈·김성태·정태옥 의원 등이 발언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1 mironj19@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이 자신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 바로 법원"이라며 "대법원 앞에 써있는 글귀인 자유·평등·정의는 김명수 대법원창 체제 하에서 철저히 짓밟히고 무너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법치주의의 보루여야 할 사법부에 의해 자유민주주의가 규정한 헌법이 파괴도고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있다"며 "법치주의 구현해내고 실천해야 할 법원이 스스로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서 좌파 이념에 경도된 사람들로 법원이 장악됐다"며 "조국 사태를 맞아 명재권 판사라는 80년대 주사파 좌파 586 판사도 등장했는데 도대체 좌파 이념에 경도된 법원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호영 의원은 "신뢰가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잠깐"이라며 "법원은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하게 권력의 폭주를 막아내는 곳이라는 평가가 일순간에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문 정권은 무리하게 김명수 대법원장을 지명했고 주요 보직에 자신과 코드가 맞는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해 이념 편향된 결정을 내리고 카르텔을 형성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 동생의 영장 기각은 상식에서 보면 말이 안된다"며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사람들은 구속됐는데, 돈을 받은 주범은 구속되지 않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뚜렷한데도 영장을 기각한 사실을 납득할 국민이 어디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1 mironj19@newspim.com

건강상 이유를 들어서 영장을 기각한 사실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정유섭 의원은 "9일 새벽 법원은 조국 동생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며 "이전 정권을 수사할 때는 암 수술 받고 항암 치료중인 사람까지 구속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조국 장관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법원이 어떤 기상천외한 이유로 기각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사법장악은 조국 일가의 특혜 몰아주기 탓이라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정태옥 의원은 "사법개혁의 핵심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서 정의롭게 수사하는 것 그런데 하필이면 24년간 유지되던 포토라인이 지금 멈춰서는가"라며 "전직 대통령과 장관들 국정원도 예외없이 선 포토라인이 왜 조국 아들과 딸, 부인 앞에서 멈춰서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그리고 영장을 신청해서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사람중에 영장이 발부 안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가 왜 조국 동생에서 사례가 무너지나"라며 "영장 판사가 많은데도 왜 하필 명재권 판사여야 했는가"라고 되짚어서 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살아있는 권력도 제대로 수사하라고 했다"며 "그럼 제대로 수사하도록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판사들은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곽상도 의원은 "법 앞의 평등을 파기한 판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제라도 특혜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1 mironj19@newspim.com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