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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천·철원 야생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기사입력 : 2019년10월12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7:25

DMZ 이남서 첫 검출…2개체 감염 확인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환경부는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 이남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지역으로,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청군 한 야산에 설치된 포획틀에 갇힌 멧돼지[사진=산청군] 2019.3.22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에서 발견된 1개체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4개체 중 3개체에 대하여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각각 1개체 총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모두 민통선 내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돼 분석됐다.

연천군에서 발견된 개체는 지난 11일 오후 13시45분경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하천변에서 비틀거리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연천군 및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가 출동하여 사살해 시료를 확보했다.

철원군에서 발견된 개체도 같은날 오전 7시30분경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에서 발견됐다.

군은 폐사체 1개체를 먼저 발견했고, 사단의 지시에 따라 추가 수색과정에서 3개체를 더 발견해 총 4개체의 폐사체를 신고했다. 다만 1개체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지뢰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3개체의 시료만 확보했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즉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국방부·연천군·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는 발견지점에 대한 군병력의 접근을 금하고, 추가적인 폐사체 수색과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또 연천군과 철원군에는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출입통제와 주변지역의 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SOP에 따라 철저한 대응을 할 계획이나, 이번에 검출된 지역이 민통선 내로서 지뢰지역이 혼재된 지역임을 감안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 설치 와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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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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