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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규모 군인공제회, 영세소상공인 두부시장서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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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기자회견 개최
"엠플러스 F&C, 국산 콩 두부로 군납에 전념하길"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두부 제조업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종사해온 업종으로, 2011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자산 10조원의 대기업 수준인 군인공제회가 투자한 엠플러스 F&C가 초저가로 두부를 민간에 납품하려 하고 있어서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식품조합)의 '군인공제회(엠플러스 F&C)의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 요구' 기자회견에서 정종호 연식품조합 회장은 엠플러스 F&C의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를 강하게 요청했다.

10월 14일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는 '군인공제회(엠플러스 F&C)의 수입 콩 두부시장 철수 요구' 기자회견 개최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석원 광주전남연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종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 성락철 강원역식품협동조합 이사장, 김홍교 대전세종충남연식품협동조합 이사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연식품조합은 전국 시·도별로 구성된 10개 협동조합이 가입한 비영리 단체다. 군인공제회는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으로, 2015년 12월 군인공제회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엠플러스 F&C는 군인공제회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정종호 회장은 "엠플러스 F&C는 두부, 콩나물, 제화, 피복 등을 생산해 군대와 학교에 판매하고 있는데, 민간 의류(피복) 산업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진입장벽이 낮고 영세 소상공인이 생계형으로 먹고 사는 두부 산업에 침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납 두부는 100% 국산 콩으로 제조하게 돼 있는데, 엠플러스 F&C가 수입 콩으로 두부를 생산한다는 것은 민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연식품조합은 지난 9월 두부 및 유사 식품 제조업 등 5개 업종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한 바 있다. 추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결과가 나오는 만큼, 연식품조합은 엠플러스 F&C가 민간 두부시장에 철수하길 강력하게 촉구했다.

정 회장은 "두부제조업이 소상공인 생계형 지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엠플러스 F&C와 군인공제회는 제도의 취지에 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며 "엠플러스 F&C는 수입 콩 두부시장에서 철수하고 국산 콩 두부로 군납에만 전념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군인공제회는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등 소규모 업체와의 경쟁을 지양하라"며 "당초 설립 목적대로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향상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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