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토스, '자본안정성' 대수술...제3인터넷뱅크 거머쥘까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5:43

자본증자 시 하나은행 최우선 참여…안전핀 역할 기대
벤처캐피탈 상환우선주 투자방식 보완…중도 회수 불가 '약정'
키움뱅크, 주요 주주사 이탈로 은행업 꿈 접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상반기 예비인가 탈락 당시 단점으로 지목된 '자본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KEB하나은행과 손을 잡은 만큼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토스와 함께 유력 참여 후보로 거론돼온 다우키움그룹은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꿈을 접었다.

[CI=토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15일 "토스뱅크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공식 밝혔다. 

토스는 이번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인터넷은행의 설립 및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운영 안정성'을 위한 지분구조 변경. 1차 예비인가 당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주도하고 나머지는 VC(벤처캐피털) 업체가 대거 참여한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우선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을 34%로 줄였다. 또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 굵직한 기업들을 각각 10%의 지분 2대 주주로 참여한다.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과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참여해 주주사 구성을 다양화했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하나은행'의 참여다. 본인가 후 원만한 영업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자본 증자 시 하나은행이 우선 참여하도록 주주사들과 협의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에 놓인 상황을 고려해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시중은행을 '안전핀'으로 설정해 둔 것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 주주사 관계자는 "자본 증자 시 하나은행이 우선 참여하도록 했다"며 "자본안정성 확보를 담보한 금융당국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해왔다.

상반기 예비인가 당시 금융당국에서 문제 삼았던 VC(벤처캐피탈)의 상환우선주 위주 투자 방식도 보완했다. 상환우선주는 주식이지만 앞으로 상환해야 하는 자금이어서 부채에 가깝다. 이에 토스는 VC 지분을 줄임과 동시에 상환우선주의 권리에 약정을 걸어 이들이 투자한 금액을 중도에 빼지 못하도록 해 금융당국에서 지적한 자본유출 우려를 해소했다.

이처럼 토스가 상반기 예비인가 당시 탈락 원인으로 지목된 자본안정성 부분을 크게 개선함에 따라 이번 재도전은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와 달리 소상공인(SOHO) 전문 인터넷은행 모델을 들고 나온 점도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두 곳이 함께해 자본안정성을 확보했고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도 연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금융 소외 계층(underbanked)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참여가 유력했던 키움뱅크는 결국 은행업 꿈을 접었다. 주요 주주사(하나은행, 웰컴저축은행)가 토스뱅크로 갈아탄 데다 상반기 예비인가 당시 단점으로 지목됐던 '혁신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우려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고 나온 토스뱅크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본다"며 "키움뱅크의 경우 상반기 예비인가에서 지목된 '혁신성' 부족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당국은 신청기업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심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rpl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