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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반도체·석유제품 단가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2:32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2:32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지속...글로벌 수출 교역 위축 심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성장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의 경우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은 글로벌 교역 위축이 심화되면서 반도체와 석유류 제품의 단가하락세로 부진이 지속됐다.

16일 한국은행의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및 석유류제품 단가하락,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9월 중 소비자 물가도 농축수산물,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하락했다.

[표=한국은행]

국내 9월 중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8000명 늘어 전월(45만2000명) 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전월과 비교해선 3만8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4%로 전월(3.1%)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향후 국내경제 성장 흐름이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내외로 머물다가 연말 반등해 내년 이후 1%대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유로지역과 일본, 중국은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피해시설 복구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50달러대 후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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