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자 수 및 서버 마감 '최단 기록' 돌파
디바이스 경계 허문 '퍼플' 론칭...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모바일 신작 '리니지2M'의 흥행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디바이스의 경계를 무너뜨린 엔씨의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은 최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 파워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플레이 시점 구현·충돌 처리 기술 등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 요소가 다수 포함돼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 = 엔씨소프트] |
지난 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2M은 32일 만에 사전 예약자 수 500만을 돌파했다. 국내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수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게임 론칭 전 실시하는 사전 캐릭터 생성도 2시간 만에 마감됐다. 엔씨는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후 약 2시간 만에 준비된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리니지M'의 경우, 동일한 규모의 서버가 8일만에 마감된 것과 대조적이다.
'리니지M'을 가볍게 뛰어넘는 '리니지2M'의 화력에 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내놓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관련 보고서에서 리니지2M의 초반 실적이 리니지M의 현재 성과인 일매출 23억~24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과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씨는 지난 15일 퍼플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현재 PC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퍼플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구동하고 PC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제공한다.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의 결합 △강력한 보안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들은 추후 단계별로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김택헌 엔씨소프트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는 퍼플 서비스에 대해 "경계를 이어주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이라며 "게임 경험의 무한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