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LG U+, CJ헬로 인수 임박..."유료방송 3강 가격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9:16

올해 안 LG U+, 내년 초 SKT 케이블TV 인수 마무리될 전망
"내년부터 가입자 뺏고 뺏기는 가격 경쟁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임박했다. KT가 1강이었던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KT를 포함한 이통3사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제시했다.

전원회의가 승인하면 공정위는 의결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넘긴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의결서를 참고해 사업자의 공익성 및 최대주주 변경 등을 심사해 인수 관련 최종 승인을 하게 된다.

업계에선 이변이 없는 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무난히 승인되고, 올해 안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 역시 티브로드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역시 내년 초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유료방송 시장에선 KT 1강 체제가 종지부를 찍고, 통신3사가 주도하는 삼각편대가 형성된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은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가 점유율 31.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14.3%로 2위, CJ헬로 12.6% 3위 등으로 나타났다. 1등 사업자인 KT와 2등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반면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합산 점유율 24.5%로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되고, KT와의 점유율도 6.6%포인트 차로 좁혀진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인수하면 합산 점유율은 23.9%로 3위가 된다.

하지만 통신사업자가 인수를 통해 가입자를 늘려 규모를 키운다고 해서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케이블TV를 얼마에 인수하느냐에 따라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금전적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사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가입자 한 명을 유치하는 비용이 30만원이고, 인수를 통해 20만원에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인수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40만원에 가입자를 유치한다면 오히려 손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인수를 통해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가입자 뿐"이라며 "인수가를 가입자로 나눠 1인당 가입자 유치 비용을 따져봐야 인수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없을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통3사의 삼각편대가 완성될 경우 각 사들의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의 유료방송 콘텐츠는 큰 차별성을 갖기 어려운 만큼 가입자 유치의 핵심은 결합상품을 중심에 둔 요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통신3사는 방송통신 시장에서 이미 유무선 결합 상품을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결합상품의 범주는 넓어질 수 있다.

한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가입자가 유료방송 콘텐츠 때문에 옮겨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반면 결합을 했을 땐 귀찮아서라도 통신사를 잘 옮기지 않는다"면서 "유무선 결합에 IoT까지 활성화돼 수익이 발생하면 결합이 더 강화될 것이고, 유료방송 시장은 요금 경쟁에 경품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