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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두 번 할까요' 권상우 "입시 앞둔 기분이죠"

기사입력 : 2019년10월19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0월19일 09:2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했더니 '이혼식'이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온다. 까짓것 다시 혼자가 될 수만 있다면 그쯤은 문제도 아니다. 부끄러움은 잠시, 싱글라이프의 행복은 영원할 테니까. 아니 영원할 거라 믿었으니까.

배우 권상우(43)가 신작 '두 번 할까요'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현우 앞에 전 부인 선영이 옛 친구 상철과 함께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뤘다. 극중 권상우는 현우를 연기했다.

"웃기면서 눈물도 흐르는 영화를 만나고 싶었어요. 이 작품이 그랬죠. 전반적으로 현우랑도 잘 맞았고요. 제가 운전하면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상상 안에서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거죠. 근데 현우는 상상했을 때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탐정' 이후 다른 캐릭터도 전환할 때 그 중간 단계로 특히 좋을 듯했죠."

'두 번 할까요'의 관전 포인트는 권상우의 코믹 연기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마음껏 관객을 웃긴다. 음악에 맞춰 막춤을 추는가 하면, 비데 공격(?)으로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한다.

"다시 보니까 민망한 장면들이 많더라고요(웃음). 근데 영화 안에서 망가지는 게 두렵거나 창피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자신을 내려놓으면 편해지죠. 그리고 관객들도 이젠 다 알아요. 저 배우가 진짜 내려놨는지 아닌지를 눈치채죠. 그래서 최대한 현우스럽게, 모든 것을 내려둔 듯해요."

코믹한 모습 이면에는 다정다감한 매력도 숨어있다. 매 순간 아내에게 맞춰 주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집안일도 완벽하게 해낸다. 권상우는 "자연스럽다"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평에 "해 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며 웃었다.

"집안일을 스스로 찾아서는 못해도 시키면 잘해요(웃음). 물론 저희도 싸울 때는 있죠. 근데 점점 서로를 더 알아가고 이해의 폭도 커지니까 초반보다 싸울 일도 없어요. 단단해지는 거죠. 개인적으로 전 결혼을 추천해요. 자녀들이 주는 행복도 엄청나고 돌아갈 시끌벅적한 집이 있다는 게 안정적이죠.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져요."

차기작은 정해졌다. 우선 '두 번 할까요' 개봉 3주 뒤인 오는 11월 7일 영화 '신의 한 수:귀수 편'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어 내년 1월 영화 '히트맨'으로 돌아온다.

"그래도 전혀 다른 장르라 다행이죠. 지금 망가지고 3주 뒤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오랜만에 액션을 제대로 할 기회가 주어져서 처음으로 음식 조절까지 하면서 준비했죠. 그러고 1월에는 '히트맨'으로 뵐 거고요. 이 세 편의 결과물이 제2의 도약이 될 수 있을 듯해요. 입시 직전 학생 기분이죠. 궁금하면서도 초조해요."

 

jjy333jjy@newspim.com [사진=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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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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