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계 필기, 3단계 모의환자테스트
전남대 출신 가족의사 3대째 맥 이어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 세계에서 응시가 가능한 미국 의사면허고시(USMLE: 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에 전남대 졸업생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김재승씨(사진)는 지난 15일 미국 보건후생성이 발표한 미국의사면허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김 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사고시에 합격한 김재승씨 [사진=전남대학교] |
미국 의사면허고시는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하기 전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이 시험은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한 필기시험 중심의 1단계(Step 1)와 2단계(Step 2)를 통과해야 미국에서 수련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ECFMG; 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이 주어지고, 다시 1-2년에 걸쳐 3단계(Step 3)를 합격해야 비로소 면허(full license)를 받을 수 있다. 특히 3단계는 합숙을 하면서 실기시험과 모의환자 테스트까지 거치는 고난이도 시험과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김 씨는 할아버지(고 김상준, 1958년 졸업)와 아버지 김형록 전남대 의대 교수(1987년 졸업)에 이어 전남대 출신 의료인으로 3대째 맥을 잇게 됐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