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9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입에서 수출액 158억1000만 달러, 수입액 87억70000만 달러로 70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ICT 수출은 휴대폰 부문에서 수출 확대(2.8%↑)를 보였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2.0% 감소했다.
이로써 ICT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다.
[자료=과기정통부] |
주요 품목별 9월 수출액보면 반도체의 경우 85억8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동월 대비31.5%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6.6%↑)는 파운드리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액 2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증가했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LCD(액정표지장치) 패널 생산량 조정으로 20억5000만 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대비 20.0%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2차 전지(6억1000만 달러, 7.2%↑) △TV(2억1000만 달러, 79.3%↑, 부분품 포함) △컴퓨터(1억5000만 달러, 39.3%↑, 주변기기 제외)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14억6000만 달러, 1.4%↑)은 반도체(2억4000만 달러, 17.7%↑), 휴대폰(7000만 달러, 1.7%↑)은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2000만 달러, 32.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 77억8000만 달러, 33.1%↓)을 비롯, 미국(14억9000만 달러, 13.5%↓), 우럽연합(EU)(9억3000만 달러, 7.1%↓)은 감소했고 베트남(26억4000만 달러, 7.1%↑)은 증가했다.
ICT 수지는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