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장년층 구매비중 높아...고객 확장하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내 시장에서 처음 연간 판매량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미니(MINI)가 '뉴 클럽맨'을 출시하고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MINI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포비 베이직'에서 뉴 MINI 클럽맨을 공식 출시했다. 3세대 클럽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 모델의 독창성과 디자인은 계승하고 캐쥬얼함과 자유분방함을 담았다.
나정훈 MINI코리아 브랜드 담당 매니저 [사진 = MINI코리아] |
클럽맨은 30~40대 남성 수요가 높았다. MINI에 따르면 지난해 클럽맨은 남성 비중이 49.6%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30~40대가 72.6%로 다수였다. 3도어 모델에서 여성 비중이 58.6%를 차지했으며 연령대에서는 20~30대가 62.1%로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설명을 맡은 나정훈 MINI코리아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중·장년층이 구매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혼자 비율이 67.7%로 높았다"며 "지난해 클럽맨은 젠틀맨이라는 콘셉트로 남성고객에 인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신형 클럽맨은 고객층 확대를 위해 캐주얼함을 더욱 강조했다. 나정훈 매니저는 "기존 모델이 절제미와 원숙미가 더해진 젠틀맨이었다면 신형은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젠틀맨을 연상시킨다"고 강조했다.
MINI는 이에 따라 새 고객군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장년 전문가 그룹, 가족단위 고객, 젊은 사업가 그룹 등이다. 나 매니저는 "주 고객층에서 범위를 넓혀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던 타깃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출시된 뉴 MINI 클럽맨은 과감하고 강렬한 '인디언 서머 레드(Indian Summer Red)' 컬러를 통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3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 등 총 6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은 모델별로 136마력에서 최대 1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MINI 클럽맨의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4190만원, 쿠퍼 S는 476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 D가 400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은 4380만원, 쿠퍼 SD 모델은 4980만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미니는 9월까지 743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렉서스는 1만426대로 1만대를 돌파했으며 볼보 7974대, 지프 7093대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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