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정부가 21일 2020년도 재정 전망을 보고하고, 기존 채무 변제와 재정적자 보전을 목적으로 215억4000만달러(약 25조2000억원)의 차입 계획을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2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세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을 101억5000만달러 상회하는 액수가 될 것이라며, GDP 대비 재정지출 비율은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해외 차입이 늘어나면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차입에 대한 평균 지불금리는 2015년 8.8%에서 올해 11.4%로 상승했다.
또한 향후 5년간 정부개발원조(ODA)가 줄어들거나 중단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 목적으로 새롭게 우대도가 낮은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GDP 대비 재정부채 비율은 내년 말 54.3%를 예상하며, 당초 전망했던 56.1%를 밑돌 것으로 내다 봤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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