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어닝시즌 개별 종목 장세 속 상승 저력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5:25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06:1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한 가운데 기업의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과 섹터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를 필두로 반도체 섹터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고, 제조 부문 대기업의 실적 부진이 연말과 내년 경기 향방에 대한 경계감을 부추겼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 자금시장의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29~30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5.85포인트(0.17%) 상승한 2만6833.9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8.53포인트(0.28%) 오른 3004.5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5.50포인트(0.19%) 상승한 8119.79에 마감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와 미중 무역 관련 새로운 호악재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에 시선을 집중했다.

전날 할리버튼에 이어 캐터필러의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지구촌 경제의 하강 기류가 지속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호라는 해석이다.

캐터필러의 3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66달러와 127억58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8달러롸 135억7200만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은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종전 주당 12.06~13.06달러에서 10.59~11.09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주당 11.70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산업재 대기업의 연이은 이익 전망 하향은 주요국의 수요 부진과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망스러운 실적 및 전망에도 캐터필러는 1% 가량 올랐고, 737 맥스 사태로 곤욕을 치르는 보잉 역시 3분기 이익이 50% 급감한 한편 월가의 전망치에 미달했지만 0.6% 가량 상승했다.

반면 '어닝 쇼크'를 나타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7% 급락했고,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량 내렸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2% 선에서 하락했고,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5% 랠리하는 등 실적 명암에 따라 주가 향방이 크게 엇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BS는 11월 미중 무역 스몰딜의 최종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국 경제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런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저금리 속에 고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 역시 저항력을 보이는 만큼 파괴적인 경기 하강 기류가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NTL FC스톤의 유세프 압바시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사라졌다"며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나이키가 마크 파커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3% 가량 하락했고,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2% 이내로 상승했다.

약세 흐름을 지속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7% 오르며 배럴당 55.97달러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06% 소폭 내린 가운데 파운드화가 0.3% 올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