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자사고 폐지에 정시확대까지...명문 학원가 주변 집값 '高高'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3:29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07:29

문재인 대통령 "정시확대" 공언에 대형학원가 부동산 '들썩'
전문가 "정시확대로 강남3구·양천구 이주 수요 확대" 전망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겹치면서 서울 집값 상승 우려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대입 정시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교육계를 넘어 부동산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정시비중이 기존보다 늘면 명문 학원가를 찾는 수요는 더 증가해 인근 집값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시비중의 확대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등에 대한 이주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들은 대형 학원들을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수능 점수도 잘 나오는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역대 수능 점수를 보면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노원구에서 점수가 잘 나왔다"며 "지역 간 수능 점수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좋은 교육 여건을 갖춘 곳으로의 이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정시비중이 확대되면 대치동, 목동, 상계동 등 유명 강사들을 다수 확보한 학원가들이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강사진 규모가 크다보니 학생들 수준별로 세세하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 /김학선 기자

정시확대와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폐지 등 교육정책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과 같은 부동산 규제가 더해져 서울 집값의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억98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지난 6월 실거래가 24억원보다 4억원 올랐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74㎡도 같은달 14억7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철 이사수요와 하반기 학군 배정을 위한 학군 수요 등으로 0.08% 올랐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14%), 강남구(0.11%), 서초구(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양천구도 0.15%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자사고·특목고 폐지에 따른 학군 수요뿐만 아니라 최근 분양가상한제 이슈도 겹치면서 주택 수급측면에서 불균형이 발생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고착화된 상태"라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되면서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