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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여개국에서 '1위' 네이버 웹툰...미래가치 무한대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5:50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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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년간 거래액 5551% ↑...올해 매출 3000억 돌파
웹툰IP 활용해 영화·드라마 제작...제2의 마블·디즈니 꿈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지노, 마약, 담배, 게임, 술 그리고 웹툰.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것들이다. 네이버 웹툰이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24일 앱마켓 분석 업체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라인웹툰 거래액은 1년 만에 1만7989% 폭증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이 3배(183%)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2배(83%) 증가했다. 

전세계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년 만에(8월 기준) 한국 29%, 일본 53%, 인도네시아·대만·태국 등 기타지역 5551%가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100여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화 강국' 일본에서도 2위 업체와 매출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네이버웹툰 매출액은 지난 2017년 34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 내년 3800억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일본), 라인웹툰(미국·동남아) 등의 이름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뉴욕 타임스퀘어에 웹툰 플랫폼(라인웹툰) 광고. 2019.10.24 swiss2pc@newspim.com [제공=미래에셋대우]

◆ 외국에선 흉내조차 못내...수익성에서 구글·넷플릭스보다 우위

투자업계는 대한민국이 웹툰 종주국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라면서 "웹툰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포맷으로서 한국 땅에서 장기간에 걸쳐 발전해왔다. 한국 1등이 세계 1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은 기존 인쇄 만화보다 짧고 굵은 재미, 빠른 생산·유통에 최적화된 포맷"이라고 분석했다. 

웹툰은 회당 50-60컷의 디지털 만화로 이미지·사운드·텍스트를 총 망라했다. 우리나라가 처음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개발했다. 방송 드라마처럼 매주 한 편씩 연재되는 특징이 있다. 무료로 일부 회차를 보여준 뒤, 유료로 다음 회차를 보여주는 식이다. 궁금증 유발 장치가 매회 심겨, 독자 이탈율이 낮다.  

반면 미국 디지털 만화 시장은 종이만화책 단행본을 스캔해서 올린 것이 대부분이다. 가격 역시 종이책과 큰 차이가 없다. 웹툰과 닮았다는 웹코믹스 마저도 작가가 본인 홈페이지에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방식이다. 내용 또한 풍자·생활·개그를 담은 4컷 만화가 주를 이뤄, SF·코믹·액션·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소재를 구비한 국내 웹툰과는 철저히 구분된다. 

수익성에서도 웹툰이 넷플릭스·구글보다 우월하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웹툰은 모바일 인터넷에서 콘텐츠 이용시간이 동영상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그 만큼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라면서 "웹툰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높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택해, 월정액(넷플리스), 광고(유튜브)보다 수익모델이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 제2의 디즈니·마블 기대 반영...기업가치 2조→5.7조 '껑충'

네이버웹툰이 제2의 마블·디즈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나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도 마블도 시작은 만화였다"면서 "마블은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시리즈로 제작하고 별도 TV시리즈와 온라인 방송 콘텐츠까지 제작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의 마블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네이버웹툰은 영상기획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N'을 설립하고 웹툰 IP를 활용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IP인 '타인은 지옥이다(OCN)', '쌉니다!! 천리마마트(tvN)'  '녹두전(KBS2)'은 방영을 시작했다. 또 '마음의 소리(영화), 스위트홈(드라마), 머니게임(영화), 용감한 시민(영화), 연애의 정령(영화), 좋아하는 부분(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드라마)' 등도 제작 논의를 거치고 있다.

헐리우드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헐리우드 실제로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엠바고로 묶여 지금 말할 수 없다"며 "확정이 되면 추후 공표하겠다. 네이버웹툰 IP는 OTT(온라인동영상사비스) 시장에서 가치가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장미빛 전망에 기업가치도 크게 올라갔다. 줄곧 2조원대 수준에서 평가되던 네이버웹툰 기업차치가 이달 들어 5조7000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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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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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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