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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DLS 사고에 놀랐다면…'장기 국고채 ETF'로 숨돌릴까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6:55

매매시점·변동성에서 유리…저성장·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손실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지연 사태가 화제다. 금융상품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든 일반 투자자들은 잇단 사고를 목격하면서 '내가 투자하는 상품도 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시달린다.

그렇지만 보다 안전한 상품도 있다. 장기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다. 라임은 환금성이 좋지 않은 메자닌을 담으면서 환매 중단에 이르렀고, DLS는 만기에 반드시 손실을 확정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장기 국고채 ETF는 매매 시점을 투자자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고,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국채 금리를 추종한다.

◆ 채권 ETF 1년 수익률, 최고 12% · 최저 -5%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는 지난 1년간 평균 2.21%, 2년간 3.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가 1년간 평균 -3.40%, 2년간 -15.17%의 마이너스 수익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다 보니 채권형 ETF에 돈이 몰렸다. 연초 이후 47개 채권 ETF에는 1조3615억원이 쏠렸다. 주식형 ETF 258개에 1조4289억원이 향한 것과 비교했을 때 채권형 ETF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상품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로 1년 수익률이 12.68%다. 다음은 '키움KOSEF10년국고채ETF'로 7.39%의 성과를 보였다. 그외에도 'KBKBSTAR국채선물10년ETF'(6.89%), '삼성KODEX10년국채선물ETF'(6.43%) 등 장기 국채나 국채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채권 ETF 중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상품은 47개 중 7개였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TIGER중장기국채선물인버스2XETF'로 -5% 수준이었다. 주식형ETF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4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금리 0% 진입 '초읽기'…지속되는 채권의 시대

최근 국내 경제가 연간 2% 성장하기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고채ETF의 매력이 더 올라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2% 성장을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평균 성장률이 0.6%를 넘어야 한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 국고채ETF의 수익률이 개선된다.특히 장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품이 매력적이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듀레이션(실효만기)에 비례해서 커지기 때문이다. 수익률 '킹'이었던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도 10년 국고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는데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앞서 과도하게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적정 수준으로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추세는 지속된다는 것이다.

저렴한 거래비용으로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채권지수를 추종할 수 있다는 점도 채권ETF의 장점이다. 채권ETF의 보통 가격은 5~10만원이나 직접 채권은 10억, 100억 단위로 거래된다. 직접 채권은 브로커를 통해 상대방을 구해야만 하나 채권 ETF는 주식시장에서 바로 거래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매매할 수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 높은 장기 채권의 만기수익률(YTM)이 높고,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익도 듀레이션에 비례해서 커진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기에는 듀레이션이 높은 채권이 성과가 더 안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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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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