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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또 승부수 "브렉시트 연기되면 12월 총선 실시하자"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04:19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04:1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0월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12월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8일 의회에 12월 12일 총선 실시에 동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의 12월 조기 총선 제안은 영국 하원에서 오는 31일 이전에 유럽연합(EU)과의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 법령을 처리하려던 자신의 제안이 부결된 데 따른 대응 성격을 띠고 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19일 하원의 표결에 따라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연장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EU에 보냈다. 

영국 하원에서 발언하는 보리스 존슨 총리. 2019.10.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존슨 총리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U가 이번 주 브렉시트 시한 연장 요청을 수용하면 의회에 12월 총선 제안과 함께 자신의 브렉시트 제안에 대한 검토를 먼저 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진정으로 이 훌륭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검토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12월 총선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12월 조기 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강행을 위한 충분한 의석수와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지난 2017년 총선 당시 존슨 총리의 보수당은 10석을 보유한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의 연정으로 가까스로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집권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 집권 이후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탈당하거나 출당되면서 보수당 연정의 의회 과반수 지위도 붕괴된 상태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하더라도 하원에서 통과될 지는 미지수다. 조기 총선 제안이 수용되려면 하원 전체 하원 전체 의석(650석)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존슨 총리는 취임 이후 이미 두 차례나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번번이 의결 정족수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제1 야당인 노동당과 제러미 코빈 대표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위험이 완전히 제거돼야만 총선 실시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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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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