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재난대응체계 강화 일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28일~11월 1일)의 하나로 '2019 문화재청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공주 마곡사, 창경궁·사릉(단종비 정순왕후) 등 다양한 문화재 현장에서 펼친다.
오는 28일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공주 태화산 산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마곡사 화재 피해발생을 가정한 '토론기반 훈련'을 시행한다. 문화재청장 주재로 문화재청의 재난대응체계와 지휘부 임무·역할,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문화재청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한 안전한국훈련 [사진=문화재청] |
31일에는 태화산 산불로 공주 마곡사가 직접 문화재 피해를 본 상황을 가정, 문화재청‧충청남도‧공주시 합동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실제 '현장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 봉사회 등 17개 기관 200여 명이 참여, 합동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현장훈련에는 공주시 신월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훈련에 직접 참여해 재난대응 현장학습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간단체인 안전생활 시민실천연합과 충남 돌봄사업단, 일반국민 체험단도 참여하는 등 문화재 재난에 민·관·군이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현장훈련은 먼저 초동‧총력대응 단계에서 △관람객 대피 △동산문화재 반출과 소산 △산불확산 방지 소방시설 가동 △소방차(5대)와 헬기(2대)를 활용한 문화재 화재 재난대응 훈련과 산불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수습·복구 단계에서는 △문화재 현장 안전점검 △문화재 재활용‧폐자재 조사 △피해문화재 응급조치 등 2차 피해예방을 실시한다. △긴급식수‧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재난폐기물 수거‧방역 등 수습복구 훈련도 진행한다. 식후에는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교육으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이번 훈련과 별도로 29일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불시에 화재 발생 시 대피 훈련을 펼치며 11월 1일에는 창경궁 양화당과 사릉 정자각에서 각각 문화재에 화재발생을 가정한 초동대응훈련을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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