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이 주인이라는 대표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공사의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명예 '시민주주단'을 구성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SH공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시민행복을 위해 함께 경영하는 시민주주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SH시민주주단 창단식'을 가졌다.
시민주주단은 시민, 전문가 총 100인으로 구성됐다. 100명 중 80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졌다. 20~30대는 24명, 40~50대는 45명, 60대이상은 11명이다. 나머지 20명 중 10명은 국민임대주택 거주자 5명과 행복주택 거주자 5명, 10명은 도시재생, 주거복지와 같은 공사 주요업무 관련 전문가로 구성했다.
SH시민주주단은 향후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공사와 함께 토론하고 숙의해 해결해 나아가는 공식적인 시민소통기구다. 상법에 명시된 주주가 아닌 공사가 별도로 위촉한 '명예주주'로서 무보수로 2년 동안 활동한다.
2년간 △공사의 경영성과와 사업계획의 보고청취 및 의견제시 △공사가 요청한 토의안건에 대한 의견서 제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공사는 시민주주단의 의견과 제안이 실제 공사 업무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엔 100인의 시민주주와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포함해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100인의 시민주주단은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라며 "공사는 시민주주단과 함께 서울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공사의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토론하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SH시민주주단의 진심어린 조언과 정책제안들이 시민의 주거불안은 해소하고 행복은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SH공사도 시민의 말씀에 경청하는 스마트 시민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길 응원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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