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알파벳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0.12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12.42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3분기 매출은 405억 달러로 레피니티브 전망치 403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체 매출에서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쓰인 트래픽 인수 비용은 74억9000만 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74억8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해당 비용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구글의 사업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이 기간 구글의 유료 클릭 수는 지난해 대비 18%가 늘었으며, 광고 클릭에 대해 광고주가 지불하는 클릭당 비용(CPC)은 전년 대비 2%가 줄었다.
알파벳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의 광고 매출은 339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9억50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픽셀 폰이나 클라우드 상품 등 구글의 기타 부문 매출은 64억3000만 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3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 등 구글 외 사업 부문 매출이 1억5500만 달러로 1년 전의 1억46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손실 규모도 9억4100만 달러로 1년 전의 7억27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자본지출은 1년 전의 52억8000만 달러에서 67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1.95% 상승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한때 4%까지 반락했다가 낙폭을 1%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