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에서 조세 회피 혐의를 받아온 구글이 프랑스 정부에 약 10억 유로(약 1조 3천억원)을 물기로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며 구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에서 여러 해에 걸쳐 빚어졌던 세금 및 관련 논란을 종결짓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오늘 프랑스 법원에 의해 발표된 5억 유로의 벌금과 우리가 합의한 4억6천5백만 유로의 추가 세금을 포함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프랑스 당국은 구글이 지난 4년간 끌었던 관련 조사를 종료하기 위해 5억 유로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구글에 총 16억 유로 규모의 벌금을 추징할 계획이었다.
한편 구글은 이와 관련 “국제 조세 시스템에 대한 공동의 개혁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에 명확한 틀을 제공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구글이 파리 등 유럽 도시에 지사를 운영하면서도 본부는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두고 정당한 수익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등 납세 규모를 축소해왔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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