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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함께 잘 사는 나라,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야"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5:30

2019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서 "현대적 의미 계승해 발전시켜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과 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9.10.08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서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열다섯 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새마을운동은 나눔과 봉사의 운동이며 두레, 향약, 품앗이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 정신을 오늘에 되살린 운동"이라며 "오늘 우리가 기적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의 기적을 이끈 것도 새마을지도자들이었다"며 "2007년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는 절망으로 얼룩진 지역민과 어민들의 마음을 닦아줬고, 세월호 사고 때는 팽목항에서 유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주역이 됐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준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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