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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부터 정일우·정해인까지…예능으로 간 한류스타들

기사입력 : 2019년11월03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08:07

여행부터 요리 서바이벌까지 한류스타 등장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본업인 연기로만 주로 대중과 만나던 김남길, 정일우, 정해인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아시아를 달군 한류스타들을 이제는 예능에서 리얼리티, 다큐 예능에서 만난다.

무려 16년째 연기 외길을 걸어온 김남길이 tvN 여행 예능 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11년차 배우 정일우도 최근 KBS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 소식을 알렸다. 신흥 한류주자 정해인은 KBS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TV 드라마로 수많은 해외팬을 거느린 한류스타이자, 예능에서는 못만났던 신선한 얼굴이다.

[사진=tvN 시베리아 선발대]

◆'생고생 버라이어티' 도전한 김남길, '친근한 이미지' 구축→흥행 견인

김남길이 올 상반기 흥행 열풍을 주도했던 SBS '열혈사제' 이후 차기작으로 예능을 선택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는 김남길, 이선균, 이상엽, 고규필 등 예능인이 아닌 남자 배우들이 대거 출연 중이다. 이들은 실제로 절친들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생고생 여행 리얼리티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선발대'는 그간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성공시켜온 여행 예능 명가 tvN의 새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간 여느 여행 예능들이 주로 그랬듯 이번에도 생고생 리얼리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출연자들은 며칠씩 계속되는 열차 이동 중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지만,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가는 설렘과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만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달리는 9288km의 여정이 왜 전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인지 매 회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김남길과 이선균을 비롯한 출연진 역시, 연기자라는 본업을 잠시 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친근함을 어필 중이다. 기차 안에서 먹고, 자고, 씻고를 반복하며 배우로서 이미지는 모두 내려놨다. 이들은 자고 일어난 뒤 민낯은 물론, 고된 여정으로 피로에 지친 모습까지 여과없이 보여준다. TV 드라마에서만 보던 배우들이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사이, 이 프로그램은 2.7%대(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사진=KBS]

◆'하이킥' 이후 첫 예능 정일우, '대세' 정해인까지…'예능 한류' 시동걸까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정일우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첫 예능 고정출연을 결정했다. 데뷔작 이후에는 줄곧 정극 배우로만 활약해왔기에 그의 예능 도전에 자연히 관심이 모였다. 지난 10월 25일 첫 방송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하고, 평가단이 고른 메뉴가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편스토랑'은 기획 단계부터 신선한 출연자 조합과 기획 의도로 주목받았다. 이경규, 이영자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정혜영, 김나영, 정일우, 진세연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얼굴들도 합류했다. 포맷 역시도 요리 서바이벌을 통해 실제 상품이 출시되는 전에 없던 시도다. 그 덕에 첫 방송부터 5.5%(닐슨코리아, 전구 기준)의 시청률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사진=KBS 공식 인스타그램]

여기에 대세 한류스타로 떠오른 정해인도 예능 출연 첫 발을 뗐다. 그는 오는 11월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 '정해인과 걸어보고서'에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해인과 친구들의 미국 뉴욕 여행기를 담는다. 그간 몇몇 예능에는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첫 고정 출연이자 다큐멘터리 여행 예능 포맷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21일에는 정해인이 뉴욕 여행을 하며 프로그램을 촬영 중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정해인을 비롯한 정일우, 김남길 등 배우들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가 드높은 만큼, '런닝맨' 이후 '예능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지 주목된다. 최근엔 유튜브와 OTT 등 해외 시청채널이 다양화됐기에 더욱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류스타들의 예능 진출이 가시화되는 이 타이밍을 모두가 주목하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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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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