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2020 해외투자-끝]김연수 하나금투 차장 "글로벌리츠, 연4~5% 수익률 안겨"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4:05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1:23

금리 인하는 싼 이자율 의미, 부동산·리츠 시장 호재
평균 4~5% 고배당도 매력... 배당·공실률 확인 必
韓리츠 아직 미성숙, 글로벌리츠 투자 고려 원인

[편집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그치고 있고, 증시는 박스에 갇혀 시중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 기대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해외투자 전문가 8인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심층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이들을 한 데 모셔서 강연을 듣는 기회를 11월21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갖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외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저금리 시대에 연평균 4~5%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산이 또 있을까요? 리츠(REITs)는 경기 하락기에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또한 금리가 낮다는 것은 이자율 역시 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부동산과 리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츠 차장은 지난달 29일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국내에 리츠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5~6년 전부터 글로벌리츠에 관한 리서치와 세일즈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츠 차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9 kilroy023@newspim.com

리츠란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회사형 리츠는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된다.

리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해외여행을 가서 각 나라의 부동산을 방문해 시세를 파악하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물가와 부동산 매매 가격, 월세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답했다. "부동산 여행을 다니면서 글로벌리츠가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저금리에 리츠만한 투자처 없어

김 차장은 "기본적으로 금리 인하는 리츠에 호재"라며 "국내 투자자 중 부동산을 100%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는 경우는 드물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율이 싸지기 때문에 리츠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경기 둔화기에 안정적으로 4~5% 정도의 배당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발 빠른 국내 투자자들은 리츠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장 당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그보다 먼저 상장한 신한알파리츠·이리츠코크랩도 52주 최고가에 다가섰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개인 소유 건물이 많았지만 최근 많은 건물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 국내 리츠 시장 아직 성숙 단계 아냐

그러나 김 차장은 국내 리츠 시장이 아직 성숙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리츠 종목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도 크지 않은 수준이다. 김 차장이 '글로벌리츠'를 이야기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리츠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약 1200조원이며 종목 수는 226개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 규모가 큰 리츠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고 선택권이 다양하기 때문에 글로벌리츠를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차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9 kilroy023@newspim.com

그는 현재 "미국·일본·싱가포르 정도가 전반적으로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차장은 "특정 국가 위주로 보기보다 국가에 상관없이 시기에 맞는 좋은 리츠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부동산도 강남은 좋고 지방은 수익률이 잘 안 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리츠는 장기투자, 유의점은 공실률

김 차장은 "리츠는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상품으로,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좋은 리츠들은 배당도 성장하고 주가도 오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켜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츠 투자는 3년 정도가 적당하지만 매매가 쉽다는 장점을 활용해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면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리츠 투자에서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은 '공실률'이라고 강조했다. 공실률 증가는 매출 감소를 동반하며 결과적으로 실적부진과 자산가치 하락을 가져온다. 공실률이 배당과 연관되는 것도 문제지만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금리 인하는 기본적으로 리츠에 호재지만 금리 인하가 동반할 수 있는 경기침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가 침체되면 공실률 증가라는 악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츠 투자에서 공실률과 배당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김 차장은 11월 리츠 포트폴리오는 △Industrial Logistics Properties Trust (ILPT US) △National Storage Affiliates (NSA US) △Omega Healthcare Investors, Inc.(OHI US) △Global Net Lease(GNL US)라고 밝혔다. 각 종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번달 21일 열리는 뉴스핌 글로벌 투자 포럼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hslee@new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