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심리 저하에 따른 단발성 반등...환율 상승 "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6.6원 오른 1170.0원으로 개장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재점화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협상 타결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은 미국과 앞으로 협상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간 단계 무역협정도 결렬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여전히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1에서 43.2로 떨어졌다.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PMI도 49.3으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전날의 시장 기대심리와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이라며 "전날 급격하게 내려간데에 따른 반등으로 보이며 그렇다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에 대한 기대감 등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