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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해외 신사업 발굴...'금융 리더' 거듭날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11월01일 11:40

방문규 제21대 수출입은행장 취임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수은은 향후 단순 금융제공자의 역할을 넘어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금융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진행된 '제21대 수은 행장 취임식'에서 취임 일성으로 정책금융기관 수은의 외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방 행장은 "수은은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조선, 해외건설, 플랜트 등 우리 수주산업이 세계 최고가 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과거와 같은 지원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세계 시장의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를 새롭게 이끌 주력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향후 3년간 혁신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혁신성장 기업들이 기술력과 상품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 행장은 그간 구축한 수은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산업별 맞춤형 전략에 따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남방 정책 등 대외경제협력의 핵심기관으로서의 역량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방 행장은 "수은은 수출금융뿐만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협증진자금 등 대외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또 최근 특별계정 도입을 통해 고위험국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수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 행장은 "지금 세계는 구시대의 정치·경제 질서가 급격히 변화되면서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비장한 각오로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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