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리 총리와 내년 봄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일을 앞두고,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포함해 중일 관계를 보다 진전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할 전망이다.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북한 선박에 의한 해상에서의 '불법 환적' 대책 등에서도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나아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제, 중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일본인 구속,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다툼을 비롯한 동중국해의 안보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일 간 정상급 대화는 지난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렸던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가 리 총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방중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가 리 총리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