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시 확대' 반기든 교육수장들…"수능 절대평가 전환하고 1년에 2번 치르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9: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9:15

교육감協, 2028학년 대입 개편안 제안
수능 절대평가 도입·교육부 배제 주장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학입시 전형에서의 수시·정시 통합, 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놨다. 협의회는 정부의 정시 확대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
협의회는 4일 경북 안동시 그랜드호텔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자체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의 2차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연구단은 이번 보고서에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반영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 체제 개편에 대한 제안을 담았다.

보고서에서 연구단은 현재 수시와 정시로 나눠 진행되는 대입전형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형 통합 시 대학 지망 횟수는 전문대·산업대 등을 포함해 제한 없이 6회(복수지원)로 하자고 했다.

전형유형은 학생부전형, 교과전형, 수능전형, 실기전형 등 4개로 단순화하되 대학별로 실기전형 포함 최대 3개 전형만 채택하도록 했다.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학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 수능, 대학별고사(면접·실기)만 활용하도록 했다.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은 '자격고사' 형태의 절대평가로 전환해 대학입시에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수능 과목은 '2015 교육과정'에 맞게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6개 과목으로 제한하고, A등급(최상)에서 E등급까지 5단계로만 평가하자는 입장이다.

수능에는 해당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하되, 재학 중에는 과목당 1회만 응시토록 제한했다. 졸업 후에는 무제한이다.

수능을 치르는 횟수는 매년 7월과 12월 두 차례로 늘리고, 대학 입시에서는 해당연도 7월 수능 결과까지만 반영하도록 제시했다.

학생부 교과에 활용되는 학교 내신은 2025학년도부터 전 과목에 대한 절대평가 기반의 성취평가제를 제안했다. A등급부터 F등급까지 6단계 성취평가 등급을 만들어 과목별로 성취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2025년 대입·2028년 대입 개편에 대한 향후 논의는 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된 '대입정책 거버넌스'에서 하도록 제안했다. 교육부는 행·재정적 지원만 전담(정책 연구에서 배제)하고, 정치권 참여는 원천 차단하자는 입장이다.

전국교육감협의회는 정부가 11월 중 발표 예정인 정시 확대 중심의 대입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수능위주의 정시 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았다"며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