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무역업체 참여...향후 1년간 쑤닝에 회원사 제품 납품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 17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되는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지난해보다 14개 많은 200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2019.09.06 alwaysame@newspim.com |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지난 4일 상하이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10개사와 삼성, CJ 등 현지 진출 대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중국 비즈니스 환경과 교역 애로사항 등을 정취했다.
다음 날에는 산동성 리우쟈이 당서기와 중국은행 경영진 등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양국 비즈니스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7일 쑤닝그룹과 향후 1년간 1500만 달러(약 173억원) 규모의 협회 회원사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중국 3위 민영기업인 쑤닝그룹은 중국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브스에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들기도 했다.
착즙기를 제조하는 엔유씨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쑤닝그룹을 만나 계약까지 체결해 지금까지 17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면서 "현지 반응이 좋아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어서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수입박람회에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대중국 무역적자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국 등 150여 개국에서 30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39개 성·시에서 조직한 600개 구매팀을 비롯해 해외까지 50만 명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국가간 교류회, 기업매칭 상담회, 경제·디지털 무역포럼 등의 행사도 200회 이상 진행된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우리 수출의 27%를 차지하고 14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진 중국은 대체 불가능한 시장"이라며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급 박람회인 수입박람회는 내수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중국 진출 플랫폼으로 더 많은 기업의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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