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틱 리그·애리조나 가을리그서 시범 도입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로봇 심판'이 마이너리그에도 적용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해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202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봇 심판'이 마이너리그에도 적용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만프레드는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서 "우리는 이미 기술을 충분히 갖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기간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후 옳은 시기에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우리가 애틀랜틱 리그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험 도입을 한 이유이며, 내년에 일부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사용할 예정인 이유"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9년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자동 스트라이크존을 시범 도입했다.
만프레드는 "아주 긍정적인 경험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 어슬레틱은 2020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활용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위 싱글A인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에서 시험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의 '로봇 심판' 도입까지는 선수노조의 동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로봇 심판제는 2021년 노사 협약 만기를 앞두고 진행될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