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 발표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미래차 전략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등에 이어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이를 통해 완성차, 브랜드, 첨단기술 등 그룹 차원에서 중국 시장 대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7일 중국 상하이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5대 특화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의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우선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 및 검증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중국구매센터'도 신설해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 울산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분의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에서 돌아온 첫 대기업 부품공장을 축한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도 이번 국제 수입박람회에 친환경차와 미래자동차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EV 비전 콘셉트 '45'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토대로 제작했다.
기아차는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인들의 디자인 선호도를 반영해 개발된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Futur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인 '퓨처론'은 'Future is on'의 줄임말로 기아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동적 순수성(Dynamic Purity)'을 적용해 순수하고 심플한 조형에 역동성이 가미된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 G90를 전시해 제네시스 디자인 방향 및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중국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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