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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SK 손잡고 '소셜 벤처 유니콘' 육성나서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6:45

국내 최대 500억원 규모 임팩트펀드 결성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이 SK와 손잡고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5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결성했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산업은행은 7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200억원, SK행복나래 100억원, 운용사 40억원 등을 출자한다. 산은의 임팩트 펀드 출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0년 초까지 추가 자금을 모집해 최종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옐로우독과 SKS PE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옐로우독은 이재웅 쏘카 대표가 3년전 자본금 200억원으로 창업한 국내 첫 임팩트 벤처캐피탈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기후변화 대처, 지속가능한 도시,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등 UN이 규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등이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률과 함께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로, 해외에서는 이미 주류 투자기관이 대거 진입하는 추세다. 전 세계 총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13년 460억달러에서 지난해 2390억 달러로 5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이번 펀드는 건당 50억원 이상의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고 나아가 '소셜 밸류 유니콘'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은은 오랜 기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해온 SK그룹과 독보적인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갖춘 옐로우독, 오랜 이력의 전문 PEF 운용사 SKS PE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병돈 산은 부행장은 "이번 펀드의 출범을 통해 민간 자본이 임팩트 투자로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임팩트 투자가 더욱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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