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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정의당서 '정치 2막'... "다문화 이해하는 연결고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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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로 응원해 달라. 기울어진 세상 바로잡을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의당에서 정치 2막을 시작한다. 이 전 의원은 11일 새 출발을 알리며 "큰 소리로 함께 응원해 달라. 그래야 기울어진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정의당 입당식에서 "누군가를 응원한다면 조용히 응원하지 말아 달라. 그 목소리에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이에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 부터)와 이자스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11 leehs@newspim.com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공천 탈락 이후 정치권에서 잠적했다. 이 전 의원 스스로도 "국회를 떠난 뒤 잠수를 탔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갈라졌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이 상태에서 2년이 넘도록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를 다시 정치권으로 끌어낸 사람은 심상정 대표였다. 심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19대에도) 앉아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다"며 "우리는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 편으론 많은 부채감을 가졌다. 진보정당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면 처음부터 우린 같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정의당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두 손 꼭 잡고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또한 "정의당은 약자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고, 함께 내주고, 깨어있고 열려있는 곳"이라며 "저도 그렇게 믿고 정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 할 일을 계속 하고 있기에 저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결론을 냈다"며 "기왕이면 심상정 대표의 손을 잡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게 (정의당 입당을 결정한) 가장 결정적 이유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에 입당하는 이자스민 전 의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9.11.11 leehs@newspim.com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그래도 저를 영입했고, 우리나라 곳곳의 약자들이나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동시에 임기가 끝나며 모든 것을 놨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유일한 이주민 대표로서 겪었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가장 어려움 부분은 제가 처음이라는 것이었다. 누가 해왔던 길이 아니라 따라갈 사람도 없고 혼자 헤쳐 나가야 할 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왜 하필 새누리당에 들어갔냐는 질문도 많았는데 당시에 제의 온 곳이 새누리당뿐이었다"며 "당시 어려움은 당 자체보다는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은 현미경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전 의원은 "작은 일을 할 때마다 굉장히 걱정했다. 모든 것을 시작하고, 움직이고, 말하기 전에 10번, 100번 더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게 가장 어려웠다. 다른 의원들이 했으면 별로 관심 받을 일도 아닌데 저밖에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전 의원은 정의당에서 이주민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주민을 비롯해 난민과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들의 상호 이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문화는 대한민국의 5000만명의 전부"라며 "약자들의 입장을 얘기하는 건 맞지만 전체적으로 서로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그 연결고리를 제가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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