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프리미어12 4연승을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팩행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만과 만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야구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5대1 완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분위기를 이어 대만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장, 아메리카 대륙 1장 등 총 2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한국은 대만과 호주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도쿄행을 확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도쿄행이 수월해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광현 선수가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2019.11.07 pangbin@newspim.com |
분위기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에 비해 대만은 예선라운드에서 일본에게 1패를 당했다.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멕시코에게 패하며 2패에 몰렸다.
대만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대만에 맞서 좌완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SK 와이번스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7일 캐나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선발로 등판했지만 5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최근 한국 대표팀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일 쿠바와의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박병호는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뽑아냈다.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는 김재환이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을 터뜨렸고, 김하성과 이정후 등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대만은 김광현에 맞서 장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장이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하는 우완 투수로 151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올해 8월부터 선발로 뛰며 2승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장이의 컨디션이 올라왔다. 지난 6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조심해야 할 타자로는 후친롱이 있다. 후친롱은 이번 대회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며, 대만에서 유일하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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