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스피 입성…7년 평균 5% 중반대 수익률 목표
핵심 권역 프라임 오피스 자산 강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상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초우량 공모상장리츠로 도약해 나가겠다."
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특히, NH농협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리츠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외 우량 자산을 지속 발굴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프라임리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NH농협리츠운용] |
NH프라임리츠(엔에이치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NH프라임리츠는 프라임 오피스 자산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재간접형 공모·상장리츠(REITs)다. 도심권역(CBD)의 서울스퀘어, 강남권역(GBD)의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4개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한 매각차익으로 수익성 확대 여력을 높였다.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는 "공모리츠는 자본시장법상 펀드 등의 지분을 10% 미만으로만 담을 수 있다.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50% 내외까지 편입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2년 내 자산을 추가 편입해 1조원 규모의 리츠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NH프라임리츠는 핵심 권역에 위치한 랜드마크급 프라임 오피스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다. 프라임 오피스란 CBD, GBD, 여의도권역(YBD) 3개 지역에 위치한 9000평 이상 빌딩 중 위치, 접근성, 인지도, 임차인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의미하는데 투자 접근이 쉽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이 본부장은 "우량 임차인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프라임 오피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NH프라임리츠는 4개의 프라임 오피스를 기초로 향후 다양한 프라임급 우량 자산 편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NH프라임리츠의 또다른 투자포인트는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다. 주요 공제회 및 연기금, 금융사가 투자한 검증된 초우량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부동산재간접형 공모·상장리츠 특성상 각 펀드별로 숙련된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으로 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차입금 의존도 0%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활용해 향후 신규 자산 취득 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NH프라임리츠는 공모가 5000원 기준으로 1년차 배당률을 5%대로 설정했다. 최초 편입 자산 기준 7년 평균 5% 중반대의 예상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편입 자산의 펀드 만기 시 기초자산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자체 경쟁력과 함께 공모 리츠 활성화 정책도 호재다. 최근 정부 주도의 상장 리츠 활성화 정책으로 공모 상장 리츠의 상품 다양성이 확대되고 투자자의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서 상장 리츠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
이 본부장은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으로 공모형 리츠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거래활성화가 이뤄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NH프라임리츠는 오는 13~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으로 확정,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8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NH프라임리츠의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 물량인 1376만 주의 70.9%인 976만 주다. 일반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15일 오후 4시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NH프라임리츠' 설명회를 열고, 리츠 시장 전망 및 NH프라임리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