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완판' 인기 힘입어 5G 모델 출격
15일 출시 예정인 화웨이 메이트X 견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5G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할 전망이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폴드가 '완판' 행렬을 잇고 있는 가운데 5G 모델을 출시,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오는 19일 갤럭시 폴드 5G모델을 출시한다. 중국 인증기관인 공업정보화부(TENNA)에는 모델명 SM-W2020인 제품이 5G 모델로 올라와 있다. 이 모델은 크기가 갤럭시 폴드와 동일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중국공업정보화부(TENNA)에 올라온 삼성 W2020 모델 사진. [사진=중국공업정보화부] 2019.11.13 sjh@newspim.com |
삼성전자는 앞서 차이나텔레콤과 '심계천하'라는 이름으로 'W' 시리즈 휴대폰을 출시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W19 모델은 플립형 폴더폰으로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번 모델은 그 후속작이 된다.
가격은 3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중국에 출시한 갤럭시 폴드 4G 가격이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었고, W19 최고 사양은 300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빠르게 5G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갤럭시 폴드의 인기를 이으면서 화웨이가 내놓을 폴더블폰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오는 15일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X는 인폴딩 방식인 갤럭시 폴드와 달리 아웃폴딩 방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16일에 갤럭시 폴드 4G 모델 4차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19일에 중국향 제품인 W19 후속 제품이 나오는 것은 맞지만 어떤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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