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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크게 반등…전월비 0.3%↑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23:15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00:0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 보다 크게 반등했다.

기조물가도 전월 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가까운 시일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호에 추가 근거를 더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지난 9월에는 전월 보합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올랐다. 전월에는 1.7% 상승한 바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비 0.3%, 전년비 1.7% 상승이었다.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의료비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3% 상승, 전월 상승률인 2.4%에서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 CPI는 에너지 가격과 의료비를 중심으로 올랐다. 10월 중 에너지 가격은 2.7% 상승, 전월 1.4% 감소에서 크게 반등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전체 CPI 상승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2.4% 감소에서 3.7% 증가로 반등했다. 식품 가격은 두 달 연속 0.2% 상승했다. 자가소유자의 임대료 추정치(OER)는 0.3% 올랐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10월 중 의료비는 1.0% 급등,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 9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반면 의류가격은 0.4% 감소에서 1.8% 감소로 둔화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9월 1.7% 상승하면서 올해 목표치인 2%를 꾸준히 밑돌고 있다.

이달 말 발표되는 10월 PCE는 CPI의 반등과 의료비 지출 증가로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발표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2만8000건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 8만9000건을 웃돌고 서비스업 경제 활동도 가속화 되면서 최근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긴장감도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뉴욕 이코노믹 연설에서 중국과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6개월 간 이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으로 제조업이 둔화하고 있으나 가계 부문은 여전히 견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차트=미 노동부]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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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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