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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남학파 거두 갈암 이현일 '계정' 암벽 석각문 발견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2:04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2:04

영양군 신원리 갈암 선생 유적지 일원 '수산유거지 조성사업' 탄력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조선중기 영남학파의 거두이자 대유학자인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1627-1704))선생의 유허지로 알려진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수산유허비(首山遺墟碑)' 인근 하천 암벽에서 이현일 선생이 건립한 '계정(谿亭)'의 존재를 확인시키는 석각문이 발견됐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수산유허비' 인근 하천의 암벽에서 지난 12일 발견된 갈암 이현일 선생의 '계정' 석각문[사진=영양군]

이번 석각문의 발견으로 이현일 선생의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 마련과 함께 영양군이 추진하는 '수산유거지(首山遺居地)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각문은 지난 12일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의 이영재 학예연구사에 의해 '수산유허비'에서 동쪽으로 약 950m 떨어진 하천 변의 바위에서 발견됐다.

이 학예연구사는 " '수산유거지' 복원사업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인 배영동 교수로부터 '현지인이 바위에 '석〇(石〇)' 또는 '석계(石溪)'라는 석각을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현지인과 동행해 확인한 결과, 갈암 선생의 정자가 있었던 '계정' 석각문이었다"며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계정'의 존재는 갈암선생이 남긴 '계정기(谿亭記)'로만 전해졌다.

또 1930년 무렵 금강산 유람을 위해 이 곳을 지나던 수산(秀山) 김병종(金秉宗, 1870-1930)이 남긴 '세대가 오래 되어 초당과 계정의 위치를 알 수 없다(世代綿邈 草堂谿亭 無所指認)'의 기록이 유일하다.

이 학예사는 "이번 '계정' 석각문의 발견으로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잊혀진 중요한 유적지를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경북 영양군산촌생활박물관 이영재 학예연구사팀에 의해 갈암 이현일 선생의 '계정' 석각문이 발견된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수산유허비' 인근 계곡의 풍광[사진=영양군]

특히 "갈암선생이 20대 중반이던 1653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처음 신원리로 이주해 19년간 기거하다가 1672년 이곳을 떠난 후 1694년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으로 인한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남인계 몰락과 함께 갈암 선생도 유배당하면서 묻히게 됐다"며 "이 곳은 갈암선생이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삶을 구현한 공간으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석각문의 발견은 갈암선생이 1672년 경 이조판서를 제수받고 이곳 신원리를 떠난 후 1694년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으로 비롯된 갑술환국(甲戌換局)으로 남인계의 몰락과 함께 유배당한 후 1865년 후손과 후학들이 이곳에 '수산유허비(首山遺墟碑)'를 건립하면서 갈암을 비롯 그의 부친인 석계(石溪) 이시명(李時明, 1590-1674) 선생 일가가 살았던 유거지 일부가 고증된 지 154년만이다.

이후 갈암선생은 1909년 시호를 받고 복원됐다.

갈암 이현일 선생은 조선 중기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맥을 이은 영남학파(嶺南學派)의 거두(巨頭)로 영산서원(英山書院)의 원장을 역임한 석계(石溪) 이시명(李時明 1590-1674)과 최초의 한글 요리책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여중군자 장계향(張桂香 1598-1680)의 둘째 아들이다.

한편 영양군은 오도창 군수 공약사항으로 갈암선생의 유허지를 대상으로 '수산유거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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