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통행금지령 소문 돌며 시위 학생들 전투 태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오는 주말 통행금지령을 내릴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위 학생들이 각 대학에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도시 기능이 나흘째 마비 상태고 홍콩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 80만 학생에게 휴교령이 내려졌다. 시위대는 도로의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고 경찰서와 열차에 화염병을 던지며 쇼핑몰 등을 습격하고 있다.

홍콩 중문대학에서 학생이 활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천 명의 학생들은 대학교 캠퍼스를 요새로 삼아 벽돌, 철봉,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뿐 아니라 활과 창, 임시로 만든 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과의 대치에 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바닥에 식용유를 뿌려 놓기도 했다.

홍콩 경찰 측은 중문대학교가 '무기 제조 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또한 이날 오전 홍콩폴리텍대학에서는 경찰을 향해 실제 활이 날아들었다고 전했다.

홍콩 중심가에서는 검은 두건을 쓴 수백 명의 시위대가 홍콩 섬과 카오룽을 잇는 크로스 하버 터널 입구와 카오룽과 신계 지역 사이의 고속도로 등을 봉쇄하고 있다.

경찰은 터널 인근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으나, 도로에는 여전히 벽돌 등 시위대가 남겨 놓은 잔해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 학생은 로이터 통신에 "활을 쏠 줄도 모르고 쏠 준비도 안 돼 있지만 경찰이 실탄으로 공격해오는 상태에서 다른 방법이 없다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홍콩 정부가 오는 주말 통행금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후시진(胡希金)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이에 대해 "관련 정보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확인한 결과, 통행금지령에 대한 단독 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 삭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통행금지령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위반하는 시위대를 체포하려는 경찰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홍콩 시위는 지난 4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학생이 8일 사망한 뒤 급속도로 격화됐다.

당초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시작했던 평화 시위는 점차 반정부 민주화 시위로 확산되면서 시위대가 경찰의 과잉진압을 문제 삼는 양상으로 전환되며 충돌이 더욱 과격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교도소 폭동진압 전문 대원들로 구성된 정예요원들이 홍콩 주요 장소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이번 주 경찰청장에게 '특수경찰'(special constables)을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관련 법에 따라 이같은 전례 없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화 시위를 이끄는 타냐 찬 의원은 "폭동진압 대원들을 배치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왜 긴장을 완화하는 대신 갈등을 고조시키는 조치만을 취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콩 중문대학에서 시위대가 화염병을 만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