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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의원정수 270석·300석·330석? 내년 4월 총선의 선택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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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5개월 앞뒀지만, 의원 정수 논의로 공회전
제도상 지역구서 현역 vs 신인 구도는 '신인필패'
선거구 획정도 문제지만 '공천'이 핵심이란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여야 정치권의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2020년 4·15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둔 상태에서도 '선거의 룰'인 선거구 획정 논의는 시작조차 못 했다. 국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진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만 몰두해있는 탓이다.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것인지, 처리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통과될 것인지가 확정돼야 비로소 선거구 획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만 하는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사법개혁법안,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11.12 leehs@newspim.com

◆ 선거구가 왜 중요할까

우선 선거구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기본단위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대상으로 한다. 세분화하면 지역구에서는 소선거구제에서 다수대표제로 의원을 선출하고 전국에서는 비례대표제를 시행한다.

선거구를 획정한다는 것은 대표자를 선출하는 기본단위를 분할해서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을 나누는 기준은 보통 '인구 비율'이다. 선거구마다 인구의 차이가 너무 크면 투표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구 획정은 전체 유권자 인구를 조사해서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로 나눈 후, 다양한 요소를 배합해서 선거구를 정하게 된다. 결국 핵심은 의원정수와 인구 비율이다.

현재 여야 5당이 의원정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카드는 다양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역구 270석과 비례대표 폐지안'을 주장한다.

반면 나머지 여야 4당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표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 원안인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부터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그리고 '의원정수 330석으로 확대'하는 안을 놓고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의원정수를 270석·300석·330석 중 어느 것을 할 것인지에 따라서 선거구 획정 결과가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의원 정수 비율부터 확정돼야 이후 논의가 비로소 가능해진다.

단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월 3일 선거법 개정안을 부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그때서야 본격적인 선거구 획정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마저도 선거구 수 등이 결정된 뒤에도 선거구획정위의 내부 토의, 현지 실사, 정당 의견 청취 등 획정 작업에 통상 두 달이 걸린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 2월쯤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된다는 얘기다.

역대 사례를 보면 17대 총선 때는 선거를 37일, 18대는 47일, 19대는 44일, 20대는 42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쳤다.

제20대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선거구 획정이 안 된다면?

문제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정치신인'을 짓누르는 유리천장만 공고해진다는 점이다.

현 선거판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정치신인보다는 현역 의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정치신인들은 지역기반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닦아둬야 할지도 모를 뿐더러 선거운동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선거법상 예비후보로 등록되기 전까지는 개인의 이름과 이미지를 알리는 작업은 불법이다.

통상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120일 전에 시작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은 12월 17일이다. 따라서 다음 달 17일까지 정치신인들은 자신을 효과적으로 알릴 방안이 없는 셈이다.

반면 해당 지역구에서 이미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현수막과 홍보물을 통해 자신을 언제든지 알릴 수 있다. 또 지역 사무소를 기반으로 북콘서트, 의정보고회 등 홍보 수단이 다양하다.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 사이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유리천장'이 공고해지는 이유다.

그래도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정치신인들은 일단 뛰고 보자는 생각으로 지역구 활동에 나선다. 그러나 이는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활동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정치권에서 연일 '인적 혁신'과 '물갈이론' 등을 내세우며 공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주장하지만, 언행 불일치로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인 셈이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진행중인 13일 밤 새누리당의 총선 투표 결과가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선자 종합상황판은 당선 스티커를 붙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선거구 획정 구상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안 원안에 따라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일 경우 통폐합되는 지역은 26곳, 나누어지는 곳은 2곳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와 서대문갑 등 2곳,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동안구을, 광명시갑, 동두천시연천군, 안산시단원구을, 군포시갑, 군포시을, 등 6곳이 인구 하한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인천·강원·경북·세종·대구·울산·부산·전북·광주·전남 등 총 28곳이 통폐합 대상이다. 정당별로 따져보면 민주당은 10곳, 한국당 10곳, 바른미래당 2곳, 대안신당 3곳, 무소속 1곳이 각각 인구 하한 미달 지역이다.

이 말은 자신의 지역구 기반이 없어진 의원들과 정치신인 간에 난파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귀결된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정치신인들에 한해서는 선거 180일 전까지는 옥외 집회를 포함해 현수막 게재, 어깨띠 홍보, 호별 방문, 명함 제공까지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얼굴도장 찍을 기회들은 사실상 금지된 상태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정치신인들이 득표하기란, 계란으로 바위 치기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선제도기획단장이 지난5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공천제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3 yooksa@newspim.com

◆ 선거구 획정이 늦는 것도 문제지만 결국 '공천'이 핵심이라는데

'정치신인'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점철된 20대 국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공정사회'를 향한 '혁신'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진정한 의미의 인적 혁신은 어렵다고 보는 게 정계의 시각이었다. 공천 시스템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 선거구 획정이 언제 되는지와 무관하게 새로 수혈되는 인물들도 크게 다를 것 없다는 맥락이다.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자와 만나 "정치신인들이 탄생하기가 어려운 구조 때문에, 정치권 터줏대감들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누구 키즈'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 살펴보면 '누구 키즈'로 정치권에 갓 입성한 초선의원들이 구설에 오르고 말실수를 한다"며 "그런 식의 물갈이나 인적 혁신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기자와 통화에서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서 정치신인들이 손해를 본다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공천 그 자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공장으로 비유해 볼 때, 공장에서 불량품이 나왔을 때 원재료를 바꾼다고 해서 불량품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원재료를 바꿀 게 아니라 공정과정을 뜯어고쳐야 한다. 한마디로 공천 리쿠르팅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우리나라 정치권이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생각할 때 물갈이가 가장 많이 된다"며 "그런데도 정치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는 나아지지 않지 않냐"며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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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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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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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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