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2019년 중견기업 주간'을 맞아 첫날인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중견기업법'이 시행된 2014년 7월 22일부터 매년 개최하는 중견업계 최대 행사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격려와 사기 제고, 혁신성장‧부품소재 등 우수 중견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이미지.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경제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주제로 국무총리 격려사, 우수 유공자 포상 등이 이어졌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이날 "최근 중견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139개 증가한 4607개로 잠정 집계됐다"며, 내년 중견기업들은 31조 원을 투자하고 12만6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중견기업이 앞장서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한국 경제의 르네상스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견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견기업 신사업 펀드 조성, 중견-스타트업 매칭‧협업, 중견기업 사내벤처‧분사 활성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수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상생협력‧공정거래 등 사회적 책임(CSR) 경영을 실천해 온 중견기업인 24명에게 줬다.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장비(비전 플레이스먼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부품 공급기업 등 협력업체에 대한 모든 결제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 실천에 앞장서 산업 포장을 받았다.

성낙곤 이래에이엠에스 전무는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1조4000억 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중견-중소 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순영 한글과컴퓨터 전무이사는 아마존(미국), 메일닷알유(러시아)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장을 견인하고 음성인식솔루션, AI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도 중견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중견기업과 유관기관 임직원 21명은 국무총리 표창과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 부대행사로 개최한 중견기업 혁신사례 발표회에서는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고영테크놀러지와 디와이오토 등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소재‧부품 국산화와 중견업계 상생 노사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故 이영섭 진합 회장에게 '원로 중견기업인 공로패'를, 최근 중소기업을 막 졸업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8개 유망 중견기업에 '중견기업 성장탑'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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