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내년 예산 700억원 늘어난 1700억원 수준
2차 예비 유니콘 14곳 선정 계획…12월 결정돼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윤모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은 "증액된 내년 예산의 상당부분은 소·부·장 기업 등에 대한 만기연장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 예산이 1700억원으로 증가한다"면서 "내년에는 '리볼빙(만기연장)'쪽을 확대할 것 같다. 특히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기업, 수출피해기업 위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내년에는 경기부양, 재정정책 확대 쪽으로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2019.11.19 ssup825@newspim.com |
기보의 내년 예산은 1700억원으로 올해(1030억원)보다 약 700억원 증액된다.
정부의 '제2벤처붐' 확산에 맞춰 예비 유니콘 특별인증에도 많은 예산을 쓸 예정이다.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과 강소 100 선정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2차 사업에서는 14개 기업을 뽑을 것 같다"면서 "기업당 최대 100억원 지원을 보고 있고, 총 지원 규모는 1000억원을 좀 밑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1차 사업에선 13곳을 선정한 바 있다. 2차 사업 대상 기업은 다음 달 최종 선정된다.
'강소기업 100' 선정과 관련해선 "1차에 1000개 넘는 기업이 몰려서 심사하는데 힘들었다"면서 "거기서 100개 를 추리는 것인데, 그 이하로 더 자를 수도 있다. 딱 100개를 맞춰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단계별로 늘려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소기업 100' 선정 과정에서 '국민심사배심원단'을 모집해 일반 대중의 뜻을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정 이사장은 "'강소기업100' 선정과정에서 국민심사배심원단을 모집해 일반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중인데, 이는 선정과정에 기업의 기술평가결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기업평가도 반영하라는 장관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여 임기를 보낸 소회를 묻자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력에 관한 이해도, 평가기술,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정책에 여기저기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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