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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은 뜨거운 혈류…포용금융 활성화돼야"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1:00

20일 오전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 참석
"금융, 차가운 속성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아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포용, 관계형금융이 활성화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0일 오전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 서민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를 말한다.

윤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금융이 강조되고 있다"며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설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소확행을 누리세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11.11 alwaysame@newspim.com

이어 윤 원장은 "포용금융센터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도움주는 동반자'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금감원도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계형금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낮은 금리로 3년 이상 장기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서로 상생하는 제도다. 올 6월 말 규모가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5% 증가했다.

윤 원장은 "관계형금융은 담보력이 다소 부족해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광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 관계형금융이 활성화돼 경쟁력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이 공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융은 '차가운 속성'을 지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사회가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을 흐르는 '뜨거운 혈류'"라며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가 시작점이 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헌 원장은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 이후 광주 평동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인 대신테크를 방문, 지역기업의 경영, 금융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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